새와 나무 3

내 영혼은
한 그루 나무
세상의 바람
도끼날로 쳐도
죽음을 부르는 벌레들
상처에 파들어가도
빈 둥지를 품고
기다림에 하늘을 보는.
당신은
내 영혼의 둥지에 앉은
찬란한 새.
기도를 먹고
사랑으로 자라는
어둠이 짙을수록
당신 노래 아름다워
칠흑 같은 밤
쏟아지는 별들이
내 품속에 내려와
잠이 든다네.
(2011.2.7 계룡산에서)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요즈음 중국에서 들어와 적응하느라 열심입니다.
장시간을 있어어서인지 한국에 있으면 그냥
안정이 안된 사람처럼 그렇습니다.
쉼이 많았던 피정동안 하느님과 자신과 대면하며
계룡산 자락을 오르내렸습니다. 잠이 안오는 한 밤에
긴 시간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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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 방사능 비가 내리는 날- 태초의 맑은 비는 사라져 버리고 오늘은 방사능 비가 내리고 있다. 더 가지려는 탐욕과 더 소유하려는 욕심이 더 높은 바벨탑을 쌓고 이젠 그 굴뚝에서 죽음과 소멸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녹색 숲도 푸른 강물도 거친 몸살을 앓으며 갈 길을 잃고 가진 자의 손은 점점 커지고 주린 자의 배는 갈수록 달라붙고 있다. 하늘의 눈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살...
2011.04.07
조회 수: 6602
우리; 서로 다른 길에 서 있어도 찬란한 빛살 떠올라 날개를 펼칠 때면 당신과 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더라도 같은 별을 품고 같은 물길 떠나지 않는다면 이윽고 멀고 먼 고향을 향해 가벼워진 몸으로 떠나갈 때면 당신 곁에 내가, 늘 품어왔던 그리움을 떨치고 말없이 온 몸짓을 다해 함께 날고 있음을 볼 것입니다. (2011.3.18)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소명여고로 온지 오늘이 17일째 됩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 떠나있어 적응...
2011.03.19
조회 수: 6162
나처럼 이 나무도 같은 비바람을 맞아왔음을 봅니다. 나처럼 이 바위도 같은 물살 속에 있었음을 봅니다. 옹기 박은 몸으로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는 이 나무도 민들민들 닳아져 물살을 흘려보내는 이 바위도 매일 햇빛과 바람 비와 눈 있는 대로 맞고 또 보내는 겪어야할 것은 겪고 겪지 않아야할 것도 겪고 이 순간까지 살아온 나처럼 은총의 불길에 사르고 살라가며 그렇게 견디어왔음을 봅니다.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소임이 ...
2011.02.27
조회 수: 6360
내 영혼은 한 그루 나무 세상의 바람 도끼날로 쳐도 죽음을 부르는 벌레들 상처에 파들어가도 빈 둥지를 품고 기다림에 하늘을 보는. 당신은 내 영혼의 둥지에 앉은 찬란한 새. 기도를 먹고 사랑으로 자라는 어둠이 짙을수록 당신 노래 아름다워 칠흑 같은 밤 쏟아지는 별들이 내 품속에 내려와 잠이 든다네. (2011.2.7 계룡산에서)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요즈음 중국에서 들어와 적응하느라 열심...
2011.02.17
조회 수: 6022
오늘, 당신과의 만남이 기뻐 태중에서 뛰노는 세례자 요한을 통해 당신이 오심을 찬미한 엘리사벳 성녀의 놀라움을, 당신을 품고 당신이 자라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기다려온 성모님과 요셉 성인의 행복을, 헤아릴 수 없는 길고 긴 시간 찬란한 별을 찾고 밤중 내내, 별빛에 의지해 멀고 먼 길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의 믿음을,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의 이 빛나는...
2010.12.25
조회 수: 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