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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반딧불

 


반딧불


어둔 밤

한순간이나마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을 내고 싶습니다.


높이 날지는 못할 지라도

날개를 활짝 펼쳐

기쁘게 춤을 추고 싶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꼬리에 빛을 달고 떨어지는

별똥별을 닮아서.

 

캄캄한 곳에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빛을 밝히는

그런 존재이고 싶습니다.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어제 밤에
이젠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노인 수녀님에게 보여주려고
한 수녀님이  손에 반딧불을 가지고 왔습니다.
받아서 두 손 사이에 놓고 불을 끄니 환한 빛을 내서, 노인 수녀님의 손에까지
옮겨다니며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어쩌면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하셨을까요?
조그마한 곤충 꼬리 끝에 빛을 달아놓으시다니....
요즈음,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있어  중국엘 못 들어가고 종종 마음은
중국에 가 있곤 합니다

 
*  Cafe.daum,haniae17에서 반딧불 사진을 가져왔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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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맑은하늘
  • 2009.09.10
  • 수정: 2009.09.23 21:04:43
반딧불.. 너무 아름 답습니다.
본원에서 여러번 만났는데, 아직도 반딧불이 남아 있네요^^
" 있는 자체만으로도 빛을 밝히는 그럼 존재이고 싶습니다. "
너무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수녀님 언제나 좋은 기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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