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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희망의 노래

 




                희망의 노래





모닥불이 시커멓게 타버려 재가 되었을지라도


잿더미 속을 헤쳐 불씨를 찾는 것은


아직도 불꽃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싹 말라버린 뿌리를 내버리지 못하고


흙 속에 남겨 둔 채 물을 주는 것은


아직도 생명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처럼 검은 구름은 흘러가 사라질 것이고


어느 때처럼 자욱한 안개도 걷혀갈 것이기에





응답이 없는 그대를 향해


또다시 이 작은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아직도 남아있는 사랑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이곳 아파트 뜨락에도 이제 봄이 한창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 놀이터에도 이곳 저곳 풀들이 자라나고 있어


이틀 동안 운동 삼아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내 영혼의 잡초들이 그렇게 뽑혀지길 기도하면서....


얼마 전부터 매일 아침 성당에 갈 때마다  지난 가을 통채로 잘려 옮겨 심어진 


나무들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새싹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죽은 것 같았던 나무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연두빛 작은 잎들이 여기 저기서 조금씩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곤 합니다.


이 세상이, 아니 우리들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늘 희망은 남아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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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루시아
  • 2009.05.12
  • 수정: 2010.11.19 22:22:11
희망...
절망..
매일 두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내안에 있었던 강한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힘이
희망이란것을..

밥을 굶고 살수는 있으나
희망이 없는 삶은
배고픔보다 더 큰 고통입니다.

내게 또 다른 희망은
아무조건없이
햇살이 좋은 여름 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바람에 이는 나무잎에도 설레입니다.
그 순간은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한송이 꽃이 친구가 되어
아픔을 씻어주고
사랑으로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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