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래

희망의 노래
모닥불이 시커멓게 타버려 재가 되었을지라도
잿더미 속을 헤쳐 불씨를 찾는 것은
아직도 불꽃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싹 말라버린 뿌리를 내버리지 못하고
흙 속에 남겨 둔 채 물을 주는 것은
아직도 생명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처럼 검은 구름은 흘러가 사라질 것이고
어느 때처럼 자욱한 안개도 걷혀갈 것이기에
응답이 없는 그대를 향해
또다시 이 작은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아직도 남아있는 사랑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이곳 아파트 뜨락에도 이제 봄이 한창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 놀이터에도 이곳 저곳 풀들이 자라나고 있어
이틀 동안 운동 삼아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내 영혼의 잡초들이 그렇게 뽑혀지길 기도하면서....
얼마 전부터 매일 아침 성당에 갈 때마다 지난 가을 통채로 잘려 옮겨 심어진
나무들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새싹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죽은 것 같았던 나무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연두빛 작은 잎들이 여기 저기서 조금씩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곤 합니다.
이 세상이, 아니 우리들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늘 희망은 남아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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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어둠 속으로 걸어갑니다. 흐르는 강물에서 벗어나 어둠 속으로 걸어갑니다. 온갖 짐 내려놓고 목매던 굴레도 벗고 굶주림 삭이던 풀마저 뒤로하고 금빛 하늘 이 땅에 내려왔으니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어둠 속 저 깊은 곳 끝없는 하늘 열려있고 눈부신 빛 타오르고 있으니 슬픔도 두려움도 없이 어둠 속으로 나아갑니다. (2009.9.29)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7년 만에 한국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지인을 만나고 돌...
2009.10.02
조회 수: 4586
당신과 함께 했음이 참 행복했는데도 가끔은 외로움의 바람이 내 뜨락에 불곤 했습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참 든든했는데도 때때로 슬픔의 물결이 내 호수를 출렁이게 했습니다. 우리가 기대어 바라본 이 세상 언젠가 맞잡은 손을 놓아야 하는 이 세상, 허나 당신께 드린 내 사랑을 안고 당신이 주신 그 사랑을 품고 멀고 높은 그곳에서 만날 때까지 끝까지 하늘을 향해 나아가며 마지막 눈길을 거둘 때까지 절름거리는 발걸음일지...
2009.07.29
조회 수: 5647
온갖 잎들을 떨어뜨리는 뼈 시린 추위에도 당신 사랑이 있어 견딜 수 있었어요. 붉은 마음 끝까지 간직할 수 있는 지워지지 않은 기억이 있어 칼날 같은 서릿발조차도 옷처럼 입을 수 있었어요. 초록의 순간은 지나가고 시들어가는 시간 속에서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 있어 한 겨울 숨을 멈추고도 살아낼 수 있었어요. 머지않아 꿈 꿔온 새날이 오면, 황금빛 햇살 온 누리를 가득 채울 때가 되면, 손톱처럼 자라나는 여린 새싹을 위...
2009.06.19
조회 수: 6527
절망..
매일 두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내안에 있었던 강한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힘이
희망이란것을..
밥을 굶고 살수는 있으나
희망이 없는 삶은
배고픔보다 더 큰 고통입니다.
내게 또 다른 희망은
아무조건없이
햇살이 좋은 여름 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바람에 이는 나무잎에도 설레입니다.
그 순간은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한송이 꽃이 친구가 되어
아픔을 씻어주고
사랑으로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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