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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161017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영수 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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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7 20:51:58
  • 조회 수: 1567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는 기원 24년경 출생하여 기원 69년에 54세 때 안티오키아 주교가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가 얼른 듣기에도 바로 예수님과 사도들 시대 다음 세대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역사적으로 보면, 사도 요한의 제자라는 말도 있지만, 초대 교회의 심한 박해 속에서도 38년간이라는 긴 세월을 박해 속에서 안티오키아의 주교로서 사도들의 신앙을 즉시 이어받아 초대 교회의 뿌리를 내리게 하신 분입니다.

성인은 기원 107년에 83세에 이르러 로마 군인들에 의해 붙잡혀 로마로 압송당해 순교의 길에 올랐는데, 가는 도중 배 속에서 교우들을 격려하는 믿음의 편지를 여러 개 써서 보냈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보관되고 전해짐으로 초대 교회의 신앙이 어떠했는가를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서 "스미르나"에 들렀을 때 사도 요한의 제자 성 뽈리카르포 주교에게 보낸 편지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제가 그리스도와 일치할 가장 좋은 기회는 지금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위하여 기분좋게 죽게하여 주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밀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맹수의 이빨로 찢어져야 합니다. 또한 나는 누구에게든지 나의 시체를 매장하는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맹수들이 나의 몸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전부 삼켜 버리기를 원합니다."하고 편지를 쓰십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위해, 믿음을 바치는 죽음이야말로 내가 가장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지에 성인이 소망하신 바 대로 로마로 호송되자 사자굴에 던져져서 뼈 몇조각만 남고, 맹수에게 먹혀지는 순교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성인의 이러한 신앙과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혼연히 바치신, 성인의 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들의 신앙은 어떠한가를 살피는 시간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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