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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161010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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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0 20:25:37
  • 조회 수: 1223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의 앞 대목의 내용을 보면 예수께서 벙어리 마귀 하나를 쫓아내셨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예수가 마귀 두목의 힘으로 악령을 쫓아낸다고 험담하였으며, 또 더러는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예수의 속을 떠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오히려 역설적입니다. 히늘의 기적이라는 것의 핵심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어떤 하늘의 기적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사실 하늘의 기적보다 지금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땅의 기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로 제시한 니네베 사람들의 이야기나 시바의 여왕의 이야기도 결국 하늘의 뜻을 알고 그 뜻 앞에 온전히 무릎을 꿇은 땅의 기적들이었습니다.

 

기적에 앞서 언제나 회개가 있었고, 회개에 앞서 언제나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도 없고 회개도 없는 상태에서의 기적은 그저 자기 충족의 욕구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는 귀와 갖고 싶은 것만을 말하려는 입으로는 아직 회개도 멀었고 믿음도 멀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이유는 예언자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망한 것”이고, 그 반대로 “니네베가 살 수 있었던 것은 요나라는 예언자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한 지혜와, 요나보다도 더 진정한 하느님의 표적을 당시 유대인들에게 보여주었는데도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줄 모르는 당시 사람들을 경고 하시며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경고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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