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든다는 것
내게 있어
가장 떠나보내기 어려운 것은
사람입니다.
이승에서 건
저승으로 건.
머리로 추스리기 전에
마음은 이미 닿아 있고
논리로 풀어내기 전에
情은 매듭으로 묶이고 맙니다.
내게 기쁨을 주는 것도
사람이고
내게 아픔을 주는 것도
사람입니다.
허나
헤어짐을 두려워하기엔
오늘의 만남이 너무나 귀하고
손을 흔드는 시간을 기억하기엔
손을 잡는 지금이 훨씬 소중합니다.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오늘 2년 반 동안 몸담았던 한인성당의 신자들과 이번 학기에 시작한 성경공부를 아지막으로 작별을 했습니다..
이 밤, 이곳에서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셨던 신자들의 사랑이 가슴에 와 닿고, 젊지만 열심히 사목활동을 하시는 신부님의 삶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다시금 새겨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학생들과 정들었던 모든 이들을 뒤로하고 이제 이틀 후면 이곳 청도를 떠나 연길로 갑니다. 앞으로 매일 미사에 참석할 수 있고 공동체 가족들이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들의 삶이야 늘 하느님의 뜻을 따라 어디에서든, 어떤 일이든 온 마음을 다해 사는 것이겠지요.
오늘 여덟 분의 성서공부반의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