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행로
이 게시물을
그대가 그리워지면 난 하느님의 손을 잡습니다. 내 그리움을 더크게 빚어 그대 마음에 전하실 것이기에 그대가 생각날 때면 난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내 생각을 맑게 빚어 그대 영혼에 놓을 것이기에. 이 짧고 좁은 세상 지나가고 스러지는 이곳, 하느님 품에 안기면, 순간을 너머 영원으로 밝혀지는 이 오묘한 빛, 신비로운 빛. 그대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면 난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내 사랑을 온전하게 채워 그대 가슴에 심...
2006.08.14
조회 수: 6338
아직 달릴 길이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어둠이 다가오기 전에 내 쉴 곳에 이르기 전에 짙은 안개 해를 가려 나아갈 방향을 흩으려도 시커먼 구름 하늘 길 막아 오늘을 헤매게 해도 내 안의 지지 않는 해를 따라 달려가고 내 안에 꺼트릴 수 없는 불꽃 켜 들고 가려니 아직 달릴 길이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이르기 전에 그리운 그대와 온전히 하나되기 전에
2006.08.08
조회 수: 5757
살아가면서 그리워할 수 있는 그대가 있음은 축복입니다. 가슴이 메말라 사각거릴 때 가랑비처럼 스며드는 촉촉함 보이지 않으나 볼 수 있고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은 어둠을 견디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꿈꿀 수 잇는 그대가 있음은 은총입니다. 절망의 그물에 걸려 파닥거릴 때 한 줄기 바람으로 와 닿는 서늘함 까마득히 높아 아무리 발끝을 높혀도 아스라이 멀어 손끝에 닿지 않아도 너머너머 날아오르는...
2006.08.01
조회 수: 6189
며칠 전 둥근 통속에 넣어진 묘목 세 그루를 받아 화분에 심었습니다. 버스로 왔는지 트럭을 탔는지 이틀이라는 시간을 목포에서 이곳 부천까지 꽁꽁 막힌 공간을 견디며 살아서 전달되었습니다. 동백 두 그루와 석류 한 그루 봄이 되니 묘목 밭에서 뽑혀 통 속에 넣어진 채 가쁜 숨을 내쉬며 어둠 속에 웅크렸을 작고 가느다란 나무들. 붙여놓은 테이프를 떼고 뚜껑을 여니 뿌리들은 젖은 종이타월로 감싸져 물이 담긴 비닐 속에 ...
2013.03.22
조회 수: 49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