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태만은 돈을 잃게 할 것이고, 교만과 멸시는 사람을 잃게 할 것이며, 허영과 무절제는 건강을 잃게 할 것이고, 사기와 거짓은 정의를 잃게 할 것이며, 원망과 불평은 기쁨을 잃게 할 것이고, 분노와 사욕은 자비를 잃게 할 것입니다.
반대로 얻으며 사는 길도 있습니다. 용서는 평화를 얻고, 인내는 지혜를 얻고, 신의는 사람을 얻고, 용기는 능력을 얻고, 사랑은 기쁨을 얻고, 겸손은 자비를 얻고, 성실은 살 힘을 얻게 할 겁니다. 우리는 무엇을 잃으며 살았고 무엇을 얻으며 살았습니까?
오늘 아침 아주 짧은 복음의 맥락을 보면 빵을 많게 하신 기적 이후에 바리사이들이 몰려와 예수님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과연 이 기적이 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증거를 대라는 거지요.
그분은 베풀었을 뿐입니다 나누었을 뿐입니다. 그 기적으로 인해 아무도 사사로운 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의 자비를 실천한 것입니다.
하지만 증거를 대랍니다. 자격과 능력과 표징을 내놓으랍니다. 잃고만 사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사고방식입니다 생각이 그러니 사는 꼴도 그 정도 밖에는 못 삽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따지고만 사는 사람들이 많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해야 세상을 잘 사는 걸로 착각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세상은 따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베풀고 사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아침 채가 뜨는 것도 기적인데 사람들은 더한 기적을 요구합니다. 기적 아닌 것이 없는데 다른 기적을 요구하는 저들을 보면서, 적어도 복음적으로 산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 단순함조차 통하지 않기에 이 수많은 사람 먹여놓고도, 결국 예수님은 탄식하며 떠나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