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11-15 대림 2 주간 목요일
오늘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두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크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마태오 복음 18,4에서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라는 말씀과 함께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하늘 나라에 들어갈 합당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히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자 요한이 이 세상 안에서 겸손한 인물로 평가되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누구나
다 그와같이 겸손하기에 만약 우리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길 원한다면 꼭 겸손이라는 덕목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세례자 요한의 겸손을 본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자격조건으로 겸손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겸손한 마음과 행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반성해 보게 됩니다.
누군가로부터 받게 되는 칭찬과 칭송을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재능 때문에 받게 되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잘되면 제탓이고 잘못되면 조상탓을 한다는 말처럼
자신의 능력과 재능만을 믿고 교만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자만과 교만에 빠지기 쉬운 인간적인 본성을 인정하면서
우리 자신을 자랑하고 교만해지지 않도록 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1서 9, 22에서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
또한 마태 20. 27에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 안에서 다른 이들, 특별히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 우리의 재능과 시간을 기쁘게 내어놓으며 불우한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하기위해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수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