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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170327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7.03.27 23:19:36
  • 조회 수: 442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종양이나 암이 아닙니다. <절망>입니다. 일찍이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것처럼, 절망이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절대적 질병입니다. 절망은 어디에서 옵니까? 어떤 더 이상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한계적인 환경이 제공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삶의 기쁨과 보람과 가치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위기 앞에 절망은 찾아옵니다.

 

절망하지만 않으면 암환자도 웃을 수 있고 내일 죽어도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쩡한 젊은이도 절망하면 목을 맵니다. 무엇이 절망에서 일으킬 수 있을까요? 그 짙은 회색 어둠에서 움직이게 할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용서와 웃음과 희망에 대한 기억입니다. 이것만이 우리를 다시 살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진홍색 같은 죄와 절망 속에 있다 할지라도 그분은 감히 우리가 용서와 치유에 대하여 기억하게 해주십니다. 내가 문을 열고 나서기만하면 됩니다.

 

용서는 하느님이 하시고 자비는 하느님이 베푸십니다. 그것을 끝까지 기억한다면, 그렇습니다. 죽지 않을 것입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단지 이 말씀만 믿고 떠나갔던 아버지의 기억. 거기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희망은 믿는 힘이고, 이 힘이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믿을 수 있다면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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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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