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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베로니카의 수건

그대가

십자가의 길에서

무너지고 부서져  일어서기 힘들 때

어느 누구도  앞에 나서지 못하고

피땀으로 얼룩진 그대의 얼굴을 외면할 때

 

가난한 나의 벗이여,

내 사랑의 발길을 내딛어

영혼의 수건을 드리니

그대 상처입은 얼굴을 박아주십시오.

 

그대의 슬프디 슬픈 얼굴

내 안에 또렷이 살아

삶의 독풀에 쏘여

사람됨을 잊은 이

무심히 그대를 스쳐갈 때면

 

가엾은 나의 님이여,

내 영혼에 찍힌 당신의 눈길

그들을 이끌어 아픔으로 울게 하고

내 가슴에 남긴 당신의 눈길

그들을 어루만져 낫게 해 주십시오.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학교를 떠나 13년 만에 귀향을 했습니다.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온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임을 실감하였는데  2주 전에 수술한 다리가 유난히 아파

 왜 그럴까 했더니 밖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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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수녀님 감사합니다. '내 가슴에 남겨진 당신의 눈길'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주님께로 마음을 돌리는 사순시기를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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