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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14년 부활절에 -마리아의 노래-

 

 

 심장 안에

내 생명을 놓았기에

 

어둠 속 십자가  ,

네가 숨을 거둘 때

 심장도 멎었다.

 

하느님 말씀 안에

 존재를 두었기에

 

빛이 차오르는 무덤 속

네가 숨을 내쉴 때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쓰디쓴 좁은 길을 걸어

영원한 길이 된 내 아들아,

 

꽃으로 피어난 상처를 안고

하늘에 닿은 내 아들아.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이번 부활은 정말 부활 같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육체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그보다 더욱 힘든 것은 매일 접하는 <세월호> 참사 소식 때문입니다. 참담하고 답답한 가족들, 학생들, 교사들.... 우리 국민들.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안에서 내 탓이오하며 가슴을 칩니다. 그래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슬픔 앞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을 넘어선 예수님의 부활이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도 자녀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어머니 안에서 피에타의 성모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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