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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2022년 6월 25일) - 박대남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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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5 20:00:28
  • 조회 수: 1447

72! 벌써 72년입니다. 한 세대의 변환 주기가 40년이라고 했을 때, 이제는 두 번의 세대가 흘러 가버린 시간 동안 잘려진 허리는 굳어버린 느낌입니다, “이제는 이대로 살자”, “북한에 대해서 말하지 마라라는 많은 말들을 합니다. 이 강론을 듣기 시작하신 분들도 또 저 이야기하네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이야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볼 일없이 지내는 북녘의 사람들을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언론에서 제시된 이야기 말고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첫째, 참 많은 사람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요. 저쪽에 그리고 이쪽이라는 분단의 단어가 아니라 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가족이 아니라, 만나고 싶어 하는 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것입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명절에 고향을 향해 내려가는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보다 쉬운 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것입니다.

 

둘째, 전쟁 일어나게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그 참상을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을 불사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쟁이 나기 전에 피신할 것입니다. 전쟁의 피해는 전투에 나가는 군인이고 국민들입니다. 전투에 나가 죽어가는 군인들의 한 생명, 한 생명이 장군들의 가슴에 달린 훈장이 되지 않게 하자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죽어가는 국민들의 생명을 선거 때 표로만 보는 정치인들의 비겁한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전쟁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시작입니다.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말로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를 지키는 일은 방관이 아니라 수없이 대화하고 나눔 하고 배려하는 철저한 행동에서 나옵니다. 죽어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너무 작아 보이지만 그 순간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되듯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만 보여지지 않은 노력의 큰 열매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구가 저녁 9시에 모든 교구민이 바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가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바로 그 9시부터 기도가 끝나는 시간까지는 모두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신 기도와 용서는 참으로 평화를 지켜내는 데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같은 염원을 마음에 담고, 진정한 회개가 담긴 용서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평화를 지켜내며, 이웃과 평화의 삶을 이어가며 우리나라의 평화를 만들어 세계평화를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만들어내자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평화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기회와 가르침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에 전쟁의 포탄이 없기에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더 해야 합니다. 전쟁을 일으키려는 모든 사람들을 이곳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곳에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나라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평화는 우리가 지킵니다. 주님께서 알려주신 기도와 용서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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