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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7월9일(연중14주간 월요일) - 이영수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8.07.10 05:30:48
  • 조회 수: 1090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에 들었던 마르코 복음의 또다른 요약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빛에 의해 그 절망 속에서, 그 고통 속에서, 죽음 속에서,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이 모든 사람의 질병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지를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길이 시작되는 자리는 언제나 가장 버려진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심으로써 비롯된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기적이 일어난다는 믿음의 위대성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고상한 해탈이나 열반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감히 사람들 앞에 나설 수도 없는

한 여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병고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고통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야이로의 죽은 딸을 일으키시는 기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와 극심한 고통마저도 함께 아파하시는

아버지를 위로하며 그 집까지 찾아가십니다. 그리고는 자고있는 아이를 깨우시듯 일으킵니다.

 

죽은이를 살려내는 것이 위대한 기적이 아니라 눈뜨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믿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만드신 것이 위대한 기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없애려 오시지 않고, 우리와 함께 나누시며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에는 예수님을 통해서 온 세상의 짐을 친히

담당하시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이것을 믿으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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