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활시기를 보내면서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남겨주신 성체의 신비를 묵상하는 요한복음 6장, 생명의 빵에 대한 복음을
지난 금요일부터 이번 주간 내내 듣게 됩니다.
인간은 늘 인간답도록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인간다움을 잃어버리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 무엇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일까요?
오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쓰라."
요한복음 6장은 인간의 인간다움, 곧 참 생명, 하느님의 생명을 누리고 참 인간으로서
살아야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부활시기에 요한복음 6장 전체를 묵상하는 이유는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가져오신
부활의 생명에 대한 가르침 때문입니다. 즉 십자가의 삶이 가져온 이 부활의 생명은
바로 바침, 나눔, 희생과 사랑의 삶이 인간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바침과 나눔 속에서 인간다움과 하느님다움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부활시기에 묵상해야 하는 대단히 훌륭한 주제인 '생명의 빵'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체험하게 하는 시기입니다.
요한복음서는 '표징의 책'입니다.
사람들은 기적에 놀라지만 요한복음 사가에게 중요한 것은 눈에 드러난 기적 자체가 아니라
기적이 담고있는 그 의미입니다. 오병이어 기적 이후에 사람들이 당신을 쫓아 몰려다니자
'표징'은 보지 못하고 오로지 '빵'만 구하려는 모습에 예수님은 그들을 질책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표징은 무엇입니까?
바로 영원한 생명을 간직하신 그리스도로 예수님을 알아보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은 다시 배고파질 빵을 구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드려고 힘써라."고 꼬집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