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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3월19일, 사순5주간 월요일(성요셉 대축일) - 이영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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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9 20:34:13
  • 조회 수: 1131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신 성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 성인은 참 많은 수호자, 보호자의 직함을 가지고 계십니다. 

'임종하는 이들의 소호자' '노동자의 수호자' '가정의 수호자' 

한 생을 살다 떠나간 양부 요셉에게

가정도, 교회도, 마지막 임종까지 맡기며 보살펴 달라고 요청합니다.

 

2013년 3월19일 성요셉 대축일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있었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즉위 미사 강론에서 요셉성인의 보호자에 대한 말씀을 소개합니다. 

 

"제가 베드로 직무를 시작하는 이 거룩한 미사를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고 보편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 대축일에 거행할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는 뜻 깊은 우연의 일치입니다. 

 

오늘 복음(마태 1,16.18-21.24)에서 우리는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마태 1,24)고 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 안에서, 하느님께서 요셉에게 맡기신 사명, 곧, 수호자(custos),

보호자가 되라는 그 사명이 드러납니다. 누구의 보호자가 되라는 말입니까?

바로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입니다. 그러나 이 보호는 나아가 교회로 확장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셉 성인은 마리아를 애정으로 보살펴 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양육에 기꺼이 헌신하였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신비체, 곧 동정 마리아가 그 모범이고 귀감인 교회를 보호하고 보살피고 있다”

(교황 권고 「구세주의 보호자 Redemptoris Custos」, 1항).

 

 

요셉은 보호자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였습니까?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신중하고 겸손하게,

조용히, 그러면서도 온전히 성실하고 한결같이 함께 있음으로 수행한 것입니다.

그가 마리아와 혼인한 때부터 열두 살의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찾는 사건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그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배필로서 요셉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마리아 곁에 있었습니다

 

요셉은 끊임없이 하느님께 귀 기울이고 하느님 현존의 표징들에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계획을

받아들이며 자기 뜻대로 하지 않았습니다.요셉은 ‘보호자’입니다.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하느님 뜻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벗 여러분,

요셉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언제든 기꺼이 응답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나 또한

그리스도인 소명의 핵심을 봅니다. 그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삶에서 그리스도를 보호합시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다른 이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피조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보여 준 대로 모든 피조물, 창조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호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창조물 하나하나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을 향하여, 특히 아이들, 노인들, 우리가 흔히 생각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궁핍한 이들을 향하여 사랑의 관심을 보여 주면서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가족이 서로서로를 보살핀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보호하고, 그 다음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며, 자녀들 자신도 자기 부모를

보호하여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신뢰와 존중과 선으로 서로를 보호하며 참된 우정을 쌓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이 우리의 보호에 맡겨져 있고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하느님 선물의 보호자가 됩시다!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을 보호하기, 모든 피조물을 보호하기, 모든 사람,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이는 로마의 주교가 수행하도록 요청 받은 봉사입니다.

그런데 이 봉사는 또한 희망의 별이 밝게 빛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요청 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호합시다!"

 

요셉 성인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보호자라는 소명을 다시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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