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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11월 7일(화) 박지영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7.11.08 17:48:37
  • 조회 수: 788

루카 14 , 15-24 연중 제 31 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잔치에 비유하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백성으로 초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초대했던

그 백성은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지 않고 오히려 그분이보내신 예언자들과 예수님까지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대신에 이방인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이고 이방인인 우리도 하늘 나라에 초대된 것입니다.이렇게 하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한 이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자처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늘 나라에 초대된

이들은 바로 가난하고 버림받았던 이방인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이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가난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이들을 선택하셔서 당신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주심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의 나라는 권력이나 능력, 재물로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라 당신의 뜻을

지키며 순명할 줄 아는겸손한 이들의 나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결국. 하늘 나라에 합당한 이들은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또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것입니다. 수도자인 우리도 모두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이지만 사실 함께 살던

이들이 자신의 수도성소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보고 듣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 자신의 성소를 첫서원이나 종신서원을 함으로써 완성된다고 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원로 신부님 한 분이 성소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사제가 되거나 수도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숨이 멈추는 순간, 바로 사제로, 수도자로 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원로 신부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수도자라고 해서 우리의 구원이 보장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수도자가 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주님의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서 우리의 성소를 각자 일생 동안 지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느님은 모든 이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원하는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이십니다.

하지만 다 선택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합당한 이들만이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수도자로서 합당한 자격을 갖추도륵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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