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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9월 12일(화) 박지영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7.09.13 23:34:05
  • 조회 수: 1746

연중 23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12사도의 이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도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산에 가셔서 밤새 기도하신 후에 12사도를 뽑으셨다는

내용을 통해 주님께서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사도들을 뽑게 되었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복음과 전승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뽑으신 12사도들을 살펴보면 결코 뛰어난 능력이나

학식을 가진 이들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름난 가문이나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도

역시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 당시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더욱이 혁명당원과 세리처럼 서로가 전혀 어울릴 깃 같지 않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이들도 그 안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블구하고 예수님께서

그러한 이들을 뽑으신 까닭은 바로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힘과 능력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의지할 수 있는 겸손한 이들이었기 때문에 선택되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들이 자랑하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세속적인 그들의 능력이나 힘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뿐이라는 그들의 겸손한 마음을 주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당신의 사도로 뽑으셨고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리석게만 생각되는 이들에게 당신의 구원 사업을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도들의 겸손한 마음은 바오로 사도의 입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갈라티아 6, 14 에서 고백되어지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된다는 것은 뛰어난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말씀대로 겸손하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주님의 제자들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주님의 섭리에 온전히 우리를 맡기고

오로지 우리에 데 맡겨진 가난하고 고통받은 이들에 대한 사랑과 투신만을 생각하며

겸손되이 주님의 참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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