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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160807 연중제19주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6.08.07 21:13:40
  • 조회 수: 1421

연중제19주일 (다해)

 

오늘 1독서, 지혜서의 저자는 이집트에서 살고 있으면서 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있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지금은 남의 나라에 속국이 되어 고통을 겪고 있지만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약속하신 내용은 언제고 이루어진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이처럼 전적인 신뢰와 믿음이 이스라엘의 꿈이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같은 믿음과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2독서에서 강조하는 것도 그와 같은 믿음입니다. 믿음에 충실한 아브라함은 자기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 채 하느님께 순종하여 무작정 떠났습니다. 믿음이 있었기에 나그네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고 하느님께서 세워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어렵게 얻은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아무런 저항 없이 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준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미래에 대한 투신입니다. 믿음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모험입니다. 믿음은 하느님께 대한 철저한 의탁이며 봉헌입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이겨내는 하느님의 힘이며 은총입니다. 믿음은 축복의 씨앗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믿음을 지닌 분입니다. 우리도 이런 믿음으로 희망을 가집니다.

 

사람은 진정 무엇을 믿고, 바라보고 또 희망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달라지게 합니다. 진정한 소망인 그리스도께 우리의 미래를 걸고 있을 때 우리는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마디로 믿음이란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미래를 약속하신 하느님께 전적인 신뢰를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은 ’내 어린 양 떼들아 조금도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하늘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셨다.’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오늘 복음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권고 말씀과 함께 새 개의 비유 곧 혼인잔치 , 도둑, 관리인의 비유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은 기다림과 준비 , 그리고 충실한 생활을 요구합니다.

 

언젠가는 그 약속이 성취되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으로 언제나 충실하게 깨어있어야 한다고 일러주십니다.

 

하느님 앞에 언제나 이런 희망을 가지고 깨어 있는 삶을, 부름 받은 이의 소명을 살아 내는 삶을 살아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소명은 이웃의 필요를 헤아려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나를 위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나를 만드신 것은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라고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것을 잊지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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