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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연중 제2주일(2025년 1월 19일) - 허찬 베드로 신부님

 

요한 2,1-11.

손님을 초대하여 접대하는 자리에 음식이라도 떨어지게 된다면 그것만큼 난감한 일이 없지요. 이렇게 난감한 상황을 오늘 복음 안에서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혼인 잔치에 초대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잔치에 가장 중요한 포도주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문화권이나 술은 잔치에서 빠질 없는 음식이지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은 누구에게나 근심과 걱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마리아는 주인을 대신하여 예수님께 간구합니다. 중재하는 역할을 보여주시지요. “포도주가 없구나. 그리고 일꾼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하십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중재의 역할도 하시면서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명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인생 안에서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불행한 일로 마음이 참담할 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그나마 위로가 되고 힘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혼인 잔치에 초대받으신 예수님께서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뜻하지 않는 일로 근심과 걱정이 있겠지만, 예수님께서 자리에 함께 계셔서 이러한 결핍을 메워주시지요. 우리의 안에서도 그분이 계신다면 이러한 결핍을 메워주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에 함께 하셨다는 말은 그만큼 우리 인간이 가진 기쁨과 슬픔을 함께 주심을 보여주십니다. 분께서 함께 계시니 이제 안심이 됩니다. 분께서 부족하고 결핍된 것을 채워주실 있으시니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결핍은 많이 있습니다. 카나 혼인 잔치에서는 손님들을 대접할 있는 포도주가 떨어지게 결핍이 있었지요. 내가 이러한 결핍과 부족함을 채워나갈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인간의 약함과 부족함은 그러한 결핍을 채워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주시는 분께 청할 있습니다. 기도와 간구하는 모습이 필요하지요. 청할 있음도 하나의 은총입니다. 또한 우리를 중재해주시는 성모님도 계십니다. 우리는 분께도 간청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그러한 청을 드리지만, 분께서 하라는 대로 순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명은 복종이 아니며, 자신의 뜻보다는 당신의 뜻에 내가 그대로 따르겠다고 하는 마음의 자유 의지로써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도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라고 하십니다. 성모님께서도 모든 것을 예수님의 뜻에 맡기고 그대로 순명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가브리엘 천사가 처녀였던 마리아에게 아이를 잉태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라고 대답하면서 순명하셨던 모습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명은 바로 하느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아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면들을 살펴볼 있을 같습니다. 먼저 나의 부족함, 안에서 결핍되었거나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번째, 이러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나는 어떤 기도를 분께 드렸을까? 번째, 나는 분의 말씀에 어떠한 순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따라갔는가? 번째, 나는 내가 가진 어려움, 실패, 시련 속에서 분께서 함께 주시고 나를 구원해주심을 느끼고 있는가? 오늘 복음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 보며 묵상해 봅니다. 

 

1독서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반기듯 주님께서 우리를 마음에 들어 하시며 사랑하는 이로 맞아들이실 것이라는 내용과 2독서에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성령의 선물은 공동체를 위한 것임을 말씀해주십니다. 

 

1 들어 우리는 동방박사들의 방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예수님의 세례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카나의 기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카나 혼인 잔치의 기적은 이제 분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포도주로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새로움을 보여주십니다. 그러한 새로움에 나도 함께 동참하며 혼자가 아닌 그분과 함께 나아갈 있기를 기도로 청해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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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제비꽃
  • 2025.05.10

허찬 베드로 신부님 ~~ 이렇게 신부님 글을 만나다니요 순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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