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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8월 29일(화) 박지영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7.08.30 01:42:36
  • 조회 수: 439

오늘은 요한 세례자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옴의 내응은 왜  그리고 어떻게 그가

죽게 되었는지를 잘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그가 보여주었던 겸손과

의로운 삶의 모습을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선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서 미리 그 길을 준비한 예언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의 소식을 전했고,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받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그에게 세례를 받으실

정도로 그는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점점 커지 셔야 하고

자신은 점점 작아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님께 대한 겸손함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시며 루카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는 뛰어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고 그 누구 보다도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백성들은 그를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로 생각할 정도였지만,    

“나보다 더 큰 능력 을 지닌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만한 자격조차 없다.’

라고 말하며 그는 주님께 대한 지극한 경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하느님 앞에서 참된 겸손함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삶 안에서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복음 안에서 세례자 요한에 관한 이야기는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 안에서 그는 정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불의를 보고 그냥 넘기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당시의 왕이었던 헤로데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고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오심을 준비했던 겸손한 삶과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헤로데의 부정한 일에

비판하는 정의로움을 살았던 세례자 요한처럼 우리도 역시 우리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주님 앞에 겸손하게 서서 주님만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불의한 일에 결코 타협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일상 안에서

주님을 증거하는 정의로운 수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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