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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12월
12월 2일 명상록
  • 홈지기
  • 2013.07.26 00:05:27
  • 조회 수: 1709
착한 목자의 주일, 밤을 지샌 데다 가슴에 경련까지 일어서, 영성체하려 할 때 머리가 아주 무거웠습니다. 감실의 문이 열렸을 때, 어떤 생각이 나를 짓눌러 왔습니다. 이 빵을 개에게 주어서는 안되겠지요. 주님, 바로 그 순간 눈을 감았을 때, 내가 플로렌스와 피사 사이의 들에서 보아왔던 그 장면, 양떼 가운데서 목자가 손을 내밀어 하얀 양치기 개를 먹이고 있던 모습이 내 앞에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당신은 당신의 불쌍한 개를 먹여주십니다. 처음 볼 때는 양들과 구별되지 않지만, 당신은 개의 속성을 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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