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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연중 27주일 (나해)- - 이영수 신부님
  • 홈지기
  • 2021.10.04 19:15:55
  • 조회 수: 1093

오늘 전례는 가정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두 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혼인의 충실성과 존엄성에 대한 가르침과 어린이를 받아들임에 대한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당에서는 가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그 의무와 사명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가정과도 같은 수도 공동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공의회 이후 우리는 가정교회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실 가정은 하느님이 짝지어 주신 두 사람에게 하느님이 주신 귀한 자녀를 통해서 사랑의 공동체 가정을 이루고, 또 교회가 됩니다.

 

가정은 우리가 처음으로 사랑을 배우고 행복이 무엇인가를 익히며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구원의 도구입니다. 가정에 대한 진실은 모두 수도 공동체에서도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혼인 성사는 수도서원과 마찬가지로 하느님 앞에서 두 사람이 일생 동안 함께 사랑하기로 서약하며, 자신을 봉헌하는 성사입니다. 성화한다는 것은 수도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신도의 결혼 생활에서도 애덕을 통해서 성화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완덕에 이르러야 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수도생활 모두 똑같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완덕에 이루도록 초대되었으며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결국 하느님은 가정공동체와 수도공동체를 통해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실현하려 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공동체는 가족 회원들에게 기쁨의 샘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가정 그리고 수도원의 모든 공동체 식구들이 거기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행복을 다른 데서 찾으려 할 것입니다. 인간은 행복해야 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회원 전원이 공동체 안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사람은 공동체에 방해가 되며 없으면 더 좋을 사람이 됩니다. 그는 서원이 고통의 원천이 되게 하고 이것은 본인은 물론 공동체 불행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곳이 자기 집처럼 느껴져야 합니다. 거기가 고향이고 행복한 집이 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해내는 일은 아주 어렵고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느님 안에 살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표시 곧, 우리 모두가 거기서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누군가가 다른 자매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공동체는 아직 충분이 하느님 안에 기초를 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실 간단합니다. 서로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래서 행복하게 해주는 일입니다. 이 일을 해 내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 11

 

이 말씀이 마지막 말씀인 것은 그분이 그동안 얼마나 자주 기쁨에 대하여 말씀했고, 예수님을 만났던 아들이 얼마나 기뻐했는 가는 성서 전편에 걸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권고에서 기쁨에 대한 성서의 말씀이 도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늘 새로운 기쁨, 함께 하는 기쁨이 요동칩니다.

 

“복음의 기쁨’에서,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줍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죄와 슬픔, 내적 공허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함께 있는 기쁨이 끊임없이 새로 생겨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을 늘 새롭게 하십니다…. 이레네오 성인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오심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새로움도 가져다주셨습니다. 이러한 새로움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삶과 우리 공동체를 늘 새롭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교회 생활은 하느님께서 주도하신다는 것을, 곧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그리고 그분 홀로 자라게 하신다는 것을 언제나 분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이러한 확신으로, 우리는 우리의 온 생애가 걸린 매우 어렵고 힘든 사명 앞에서 기쁨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시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고 일러주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만일 여기가 따뜻한 집이 되지 못하고, 우리가 서로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미소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 수도회의 사도적 선교의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 공동체를 판별하는 기준은 각자가 자기 집에 있듯이 편하게 느끼고 행복하냐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많은 가정이 깨지고 이혼이 점점 늘어만 가고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학대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하면, 우리가 모든 가정에게 영감을 주어 혼인의 은총을 충만히 살게 해 주시도록 기도 하며, 사랑을 통해서 세워지는 하느님 나라의 표상인 사랑의 공동체를 우리가 먼저 실현해 보이도록 합시다. 

 

전기 뿌리 없던 시절 호롱불 들고, 캄캄한 겨울 새벽 미사 복사하려 다니던 옛날, 그 시절, 그렇게도 자주 불렀던 정다운 노래 Home Sweet Home 가곡을 오늘따라 다시 불러 보고 싶어 집니다. 언제나 우리가 돌아가야 할 영원한 고향, 아버지 집을 그리워하게 하는 노래 이기도합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집 내집-뿐이리

내 나-라 내기쁨 길이-쉴곳도 꽃 피-고 새 우는 내 집-뿐이오

오~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집-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앞에 흐르면 내푸-른 꿈길-도 내잊지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어디뇨 벌레-우는곳에 아기별눈뜨네

오~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집-뿐이리..

 

일 년 중 좋은 10월 로사리오 성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려운 시절마다 언제나 우리의 등불이 되어 주셨던 우리 어머니와 함께 하는 로사리오 성월을 기쁘게 보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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