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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4월14일(주님수난성지주일) -이종희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9.04.14 20:19:30
  • 조회 수: 1229

성주간을 시작하는 오늘, 전례의 의미가 새록새록 잘 드러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제로 행하는 전례가 우리 삶 안에서 구현되고 실재, 현실화 되지 않으면 

연중행사로 끝나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이 실재로 우리 삶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성삼일의 의미는 단지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메꿔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고, 죽고, 함께 살아가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삶의 자리를 잘 봐야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사느가?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안에는 세 개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도도한 십자가, 회개한 십자가 그리고

사랑의 십자가입니다. 이 세 십자가는 매일 우리가 도도하고 교만한 삶, 그러면서도 회개하려고

노력했던, 사랑의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그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부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삶의 자리로 들어가서 더 많이 죽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지를 잘 생각하면서 마지막은 사랑으로 죽으면

부활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생활 안에서 이 전례가 실재화 되고 현실성을 지니도록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일치 안에서 거룩한 성주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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