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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11월 23일(목) 박지영 신부님 강론
  • 홈지기
  • 2017.11.24 01:37:20
  • 조회 수: 452

루카 19,41 -44 연중 제 33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도성을 보시고 성전이 파괴될 것을 미리 아시고 우십니다.

그 당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던 예루살렘 동쪽 편 올리브 산 중턱 그 자리에 오늘날

‘도미누스 플래빗' '곧 ‘주님께서 우셨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조그만 성당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문하면 예루살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성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장면은 복음 안에서 요한11,35에서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 흘리신 것과

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시는 장면, 단 두 곳에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이유가 바로 유다인들이 당신께서 하느님으로부터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함을 마음 아파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왜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였는지 우리는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당시 유다인들은 대사제나 율법학자, 그리고 바리사이들을 자신들의 지도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이 곧, 그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반대하고 거부하는 예수님을 그들도 반대하고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눈에 비친 예수님을 진정한 구세주로서 보지 못하고 단지

자신들을 속이는 사기꾼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분을 십자가 위에 못박아 죽이는

엄청난 죄를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우리도 살아가다 보면 다론 사람들에게 정작 보아야 할 좋은

면을 보지 못하고 다론 사람의 안 좋은 면만을 보려는 나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도 당신이 이 세상 안에 오셔서 당신이 누구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편견과 집착으로 도저히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던 유다인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셨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잘못된 편견과 집착으로 다른 이들, 특별히 우리와 가까운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았나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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