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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봉헌은 내적 헌신의 외적인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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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7 04:36:22
  • 조회 수: 3136

이영수신부님의 미사 강론                                                                                    33주간 월요일


 복음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과부라는 이 표현은 성경을 통해서 단지 남편이 없는 존재로서의 의미만은 아닙니다. 셩경에 과부와 고아는 하느님의 특별한 보호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과부들은 무력감 속에서도 하느님으로부터 얻게 되는 강인함으로 인하여 온전히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 신앙인들의 새로운 표상으로 가르칩니다.

그는 자신의 내일과 자신의 운명을 더 이상 나를 보호해 줄 이 없는 이 세상이 아니라, 오로지 한 분,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게서만 모든 것을 구하고 내일을 기약하는 자들에게 오늘 하느님은 살아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요한 것은 그녀처럼, 지금 살아계신 하느님을 우리도 만나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의 과부는 그 하느님을 명확히 만나고 의지했기에 그렇게 선선히 모든 것을 내맡길 수 있었습니다.

 봉헌은 내적 헌신의 외적인 표시입니다. 믿고 맡기는 삶이 헌신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그 헌신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보시는 것입니다. 천원만큼의 헌신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 전체, 나의 인생이라는 전체의 삶이 온전히 당신께 의탁하고 내어맡기는 그런 헌신을 바라시고, 그것을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과부의 헌금을 보십시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제대로 된 헌신, 그리고 그 헌신에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는 하느님의 얼굴을 보십니다.

 사랑할 것을 사랑하고 사랑할 만한 것에 목숨을 거시기 바랍니다. 여한 없이, 정말로 한 없이, 지금 내 안에서 하트님이 살아계시도록 사십시다.

 지금 나의 배품과 나의 자비 속에 그 원형이신 하느님의 손길이 고스란히 살아계시도록, 자신을 전부 바치도록 합시다.

 우리의 사랑과 봉헌의 나눔을 통해 하느님은 이 공동체 안에 오늘도 분명히 살아계신 분으로 존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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