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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에콰도르 선교
에콰도르 선교일기 13
  • 운영자
  • 2009.03.20 19:59:40
  • 조회 수: 2501

특별한 경험을 한 날이다.


스페인어 수업이 끝난 후 마리아 선생님께서 과야낄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하셨다. (선생님 승용차로 과야낄 시내를 돌아보았다.)


우리 나이로 49세이신 마리아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시고 따뜻하신 분이시다.


맨 처음 우리는 Cerro Carmen에 갔다. Cerro Carmen은 과야낄 시내 중심의 높은 언덕위에 있는 공동묘지 이다. 공동묘지가 사람들이 사는 집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엔 속으로 많이 놀랬다. 그러나 지금은 죽음이 무서운, 그래서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처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지낸다.


공원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묘지 근처에서 넓은 과야낄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도시 중앙을 가르고 지나가는 과야스 강과 다울레 강, 말레콩 공원, 시청...


언덕아래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를 바라보며 잠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있기를....


잠시 후 우리는 도시의 중심에 들어갔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차들과 상점들로 거리가 번화하다.


시내 중심을 승용차로 들아 본 후 도시 속의 다른 도시 를 가 보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초라한 담으로 둘러쳐진 도시 속의 거대한 도시였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삼엄(?)한 신분 확인을 한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그곳을 돌아보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엄청나게 큰 저택들... 집집마다 큰 정원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이 남미 에콰도르가 맞는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선생님께서 살짝 그러신다. 부자들이 따로 모여 사는 이런 작은 도시가 여럿 있다고.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았다. 빈부격차가 하늘과 땅 사이처럼 아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가에 네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사탕과 껌을 팔면서 구걸하고 있었다. 이런 ‘거리의 아이들’이 과야낄 시내에는 정말 많다.


우리에게 다가와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던 아이들의 슬픈 눈빛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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