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무
같은 나무에 붙어 있어도
잎이 변해가는 순간은 모두 다르지요
같은 바람인데도
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은 제각각이지요.
아직도 그 초록빛이 남아
여전히 아쉬운 듯 매달려 있거나.
황홀하게 불타올라
빙글빙글 춤추듯 내려앉고
때론
상처로 구멍이 송송 뚫려
쓸쓸하게 떨어지는 잎까지도.
한 찰나에
한 줄기 바람의 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데려가는지.
저물어가는
이 가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요.
언제 건
가야할 순간
고요히
미련 없이
훌훌 떠났으면 하는 걸.
(2011.11.9)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대림절을 보내면서 학교에서는 대림환을 꾸며놓고 매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방송으로 기도를 합니다. 대림환 주위에 학생들은 자신의 소원을 적어 늘어진 천 위에 핀으로 꼽아 놓는데 벌써 자리가 부족할 지경입니다. 학생들의 소원을 하나하나 보면서 웃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000와 사귀게 해주세요." 이런 내용이 있어 물어보니 000는 유명 연예이랍니다.^^
벌써 12월이고 이제 나뭇잎들은 거의 떨어졌습니다. 오늘,
뒤를 돌아보며 딛고온 발자국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 임마누엘 하느님, 어서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