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치네 - 사순절에-

이경민수녀 2010.03.14 07:28:30


 

 




내 가슴을 치네.



 

 

하느님께서 고통을 나누자고 청하셨지만


난 모른다고 대답하였네. 베드로처럼

 





하느님께서 가난을 나누자고 청하셨지만


난 슬퍼하며 떠났네. 부자청년처럼

 





네가 죽지 않으면


나는 살 수 없고

 





네가 비워지지 않으면


나는 채워질 수 없다며

 





외로움과 슬픔으로 찢긴 하느님께서


십자가를 지자고 청하셨지만


난 고개를 돌렸네. 제자들처럼.

 




  +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벌써 사순 4주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네요.

요즈음 언제나 완전한 사랑의 응답으로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에 나를 일치시킬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더 자꾸 넘어지는 자신을 보게되니까요.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산산 조각이 난 곳,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소한 것 때문에 넘어지곤 하는  저를 보게하여 더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