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를 바람 불지 않아

이경민수녀 2010.02.09 20:38:45




 떠오를 바람 불지 않아

 


내 영혼의 깊이 끝이 없어


추락할 때마다


그 바닥을 가늠할 수 없네.



 


내 안에 접혀진 날개


활짝 펴


이미 하늘을 날아보았건만



 


오늘은


떠오르게 할 자유의 바람


불어오지 않네.



 


지금은


인내로이 아픈 부리로


흐트러진 깃털을 다듬어야 할 때



 


영혼 한가운데서 홀로 빛나는


내 생명의 별,


내 사랑의 별을


끝없이 바라보고 있네(2010.1.26)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며칠 전,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한국에 들어가기 전부터 새던 화장실 천정이 아직도 새고 있네요. 원인은 우리 집 위에 위에 사는 한족 아저씨집 파이프가 문제랍니다.^^ 그 집이 고쳐야 해결된다는데 .....


이번에 한국에서 돌아올 때는 제가 철새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늘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머니도 안 계시고 마음이 훵하여서  그런가 봅니다.  제 가족 중에 한 분은 제가 수도자라서 어머니가 떠나셨어도 별로 힘들어하지 않을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하느님이 계시니까. 위 시는 이번 피정 중에 쓴 것입니다. 오랜 동안 별을 쳐다 본 사람은 하느님은 자신의 일생을 건 생명과 사랑의 별이시지만 그 별이 숨어 빛을 볼 수 없을 때도 있음을  잘 알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