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풀에게

이경민수녀 2008.10.13 00:50:41

 

꽃이 풀에게



먼저 떠난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은

스러져가고



움직이는 모든 것은

멈출 때가 오는 것이니.



혼자 떠난다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 곁에서

온 생명으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려는

저의 이 사랑만을 기억하세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머지않아

같은 길을 갈 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2008.10.11)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지금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따스합니다.

어제 고해성사를 보고  보속으로 주어진 기도가 끝난 후 가장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이 세상에 슬픔과 아픔을 지닌 모든 이들을 기억하 며 성체 앞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며칠 동안 관구장 수녀님의 사목 방문이 있어 공동체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수녀님들의 소식도 듣고요.

이제 이곳도 다음 주면 난방이 들어와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

한국 돈의 가치가 떨어져 이곳도 물가가 싼 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