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길
내 마음의
하얀 눈길 위에
당신 발자국만을 새겨주십시오.
당신을 향한 세찬 바람으로
다른 흔적은 모조리 지워졌으니
티 없이 쓸어놓은 길
당신만이 밟고 지나가십시오.
내 영혼의
가없이 아득한 길
당신만이 홀로 걸어가십시오.
당신만을 올곧이 바라보는 지금.
다른 곳에 눈길 돌릴 수 없으니
희디 흰 이 비단길 위에
당신 자취만을 남겨 주십시오.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에 도착한 날,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그날 밤 흰 눈이 내렸습니다.
들어온 날부터 빈 기숙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정리를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해보다 열성이있고 진지해서 이번 학기 수업은 훨씬 수월할 것 같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늘 그렇게 느끼곤 하지만 중국에 들어오면 아주 작은 것에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순간이 많아 좋습니다.
이곳은 요즘 계속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실제온도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안에 난로가 있어 그 따스함에도 감사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