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세월동안
당신의 부르심을 들었어요.
어둔 땅속에 숨겨져
어느 누구도 제 존재를 알지 못했지만
당신만은 제 숨소리를 듣고 계셨지요.
길고도 긴 시간
당신의 눈길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리 차디찬 눈 속에 묻히더라도
홀로 하염없이 바라보시는
당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얼마나 곤곤한 삶이었는지
컴컴한 감옥에 갇혀 몸부림치면서도,
구차한 목숨을 내던지고 싶을 때도
당신의 그 기다림을 피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 보이시지요?
저 여기 있어요.
당신의 희망이
당신의 인내가
당신의 충실함이
오늘 이렇게 솟아오르게 했어요.
사랑하는 이여,
보세요.
지금 저 여기 있어요.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조금 후면 귀국을 하게 됩니다. 귀국할 때가 되면 마음이 설레지요.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오늘은 한국에 유학간, 작년에 제가 가르쳤던 학생이 방학이라 돌아와 여자친구인 한국여학생과 함께 왔어요. 제가 저녁을 준비해 함께 먹으며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들었지요. 둘이다 참 착하고 귀여운 학생들이지요.
어제는 주의 공현대축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