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 선물
당신께
하느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심을 알려준
찬란한 별을 찾아드리고 싶어요.
먼 길을 달려온 삼왕처럼
어둡고 캄캄한 밤,
그 별을 바라보며 길을 찾아
우리 주님을 뵐 수 있도록.
당신께
하늘에서 울려퍼진
천사들의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기쁜 소식 듣고 달려간 목동들처럼
환희에 넘쳐 한걸음에 나아가
우리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당신께
부서졌던 우주가 손을 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황홀한 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랑으로 하나된 그 안에서
우리 서로가 온 존재를 포옹하도록.
그러나
이 거룩한 밤 무엇보다도
임마누엘 하느님께 무릅을 꿇고
당신과 제 자신을 드리고 싶어요.
초라한 마굿간 안에서
동물들에 둘러싸여 이제 갓 태어난 아기,
가난한 부모가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말구유 위에 눕혀진 이 조그마한 아기에게.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