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꾸네요.
이 겨울 동안
긴 잠을 잔다 해도
꿈조차 잃어버린 것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사슬 때문에
어쩔 수 없어
온 몸이 칭칭 묶였다 해도
잠으로만 빠져든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으나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을
시리도록 바라보며
들리지 않으나 걸어오는
당신의 발걸음을
숨죽여 들으며
서럽도록 그리운
당신을 향한
빛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