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그리워할 수 있는 그대가 있음은
축복입니다.
가슴이 메말라 사각거릴 때
가랑비처럼 스며드는 촉촉함 보이지 않으나
볼 수 있고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은
어둠을 견디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꿈꿀 수 잇는
그대가 있음은 은총입니다.
절망의 그물에 걸려 파닥거릴 때
한 줄기 바람으로 와 닿는 서늘함
까마득히 높아 아무리 발끝을 높혀도
아스라이 멀어 손끝에 닿지 않아도
너머너머 날아오르는 사랑은
빗줄기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소망의 날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