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강론-이영수 신부님

홈지기 2018.12.17 18:37:22

오늘 우리들은 예수님의 족보를 들었습니다. 족보란 본시 자긍심을 갖기 위한 것이고 뿌리를 찾고

그 뿌리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작업이 족보입니다.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탄생으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셨던 그 계약이 완성되었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인간과 맺으신

약속에 성실하신 분이시라는 것, 인간의 끝없는 부정과 반항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기어이

구원의 역사를 행하여 묵묵히 전진해 나가신 분이시라는 신앙적인 인식이 중요합니다.

 

신앙의 눈에서 이 족보는 수많은 부정과 배신과 방항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역사를 끝까지 이끌고

가시는 구원을 향한 하느님 의지에 대한 깨달음이자 고백서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마태오는

예수님의 족보를 이야기하면서 14대라는 말을 3번 하는데 여기에도 숨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 14대는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 이것은 다윗이 이스라엘을 세계 강국으로 만든 사람으로서

이 시기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한 왕의 출현까지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다음 14대는 다윗에서 바빌론으로 귀향갈 때까지, 이것은 그 나라 백성의 비극과 멸망에 대한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4대는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예수 그리스도까지입니다.

이것은 현세적인 재난과 노예 상태에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역사를 말합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역사가 우리에게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믿고 기다리며 대림절의

3주간을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