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추석날 들었던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재물의 축적이 인간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과 죽음 앞에서 재물의 축적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한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부자의 큰 잘못은 결국 자신만의 추수감사제를 드린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기 입에 들어갈 몫 밖에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이웃도 하느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서 그는 새로운 창고를 지어야 할
만큼 넉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 그는 자기 한 입에 들어갈 몫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었고,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부자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하느님께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우리의 노력은 재가 되고 우리의 희망은 어두운 밤이 됩니다.
우리는 매사에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만이 참된 삶임을 깨달아 매일 서로를 위하고, 감사하고,
기쁨이 넘치는 날이 됩시다.
천국에 가려면 두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합니다.
1.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2.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오늘 아침에 '딸을 위한 시'라는 마종하님의 시를 들려드립니다.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 가서 도시락을 안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먹기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