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하신 팻수녀님께서
흙묻은 파를 다듬고 있는 수녀님 곁으로 다가가셨습니다.
수녀님들은 손에 파냄새가 오래 가서 좋지 않다고 말렸는데
팻수녀님은 우리와 함께 파를 맨손으로 함께 다듬으셨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 한 수녀님이 팻수녀님께 여쭤봤습니다.
"향수를 가지고 계신가요?"
손에서 파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였지요.
그러자 수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향수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나 흙묻은 파냄새는 좋아해요.
이것은 지구의 냄새니까요."
-글, 김명자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