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월요일, 마티아 사도축일-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8.05.15 01:19:37

 

 

오늘 복음은 최후의 만찬 부분에 속하며 예수님께서 자신의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담화문 혹은 유언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초점은 예수 공동체라 할 수 있는 교회의 본질이

어디에 있으며 그 공동체가 갖는 희망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히는데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포도나무 비유를 마무리하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그 가지인

예수님 공동체가 지녀야 할 이상적인 관계를 더 한층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신자 공동체는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종이 주인에게 복종하듯이 사람들이 당신께 복종하기를 바라시지 않으십니다.

벗으로서 당신께 애착하기를 애타게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벗들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벗입니다.

그리스도 신자 공동체의 사명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공통 임무에

기쁘게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자기자신을 바치는데서 생깁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선택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뽑아 세우신

그분의 선택을 빛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불리움을 받았기에 이 신앙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불리움은

내 생명 다하는 날까지 나의 인생 안에서 수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엠마우스 공동체 운동의 창시자인 삐에르 신부님이 마지막 말년에

죽음을 앞두고 우리에게 전해주신 당신의 3가지 확신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 토대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는 확신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세번째는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도 사랑으로 응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에 삶의 의미를 주고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