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느님을 사랑한 만큼
내 사랑이 그대에게 닿을 것입니다
검푸른 산 뒤로
희미한 빛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아침
모처럼 긴 수면을 취하고
차가움을 막아준 커튼을 젖히며
잠 못 이뤄 늘 힘겨워 하는
그대를 떠올립니다.
어둠이 겹치고 겹쳐오는
그 아득한 시간동안
생각의 고리들은 더욱더 맑아지는데
지루하고 고단해진 육신을 내려다보며
그대가 맞이할 이 새벽.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
이 순간, 그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하느님을 사랑한 만큼
그만큼 내 사랑이 그대에게 닿을 거라는 겁니다
+ 하느님의 자비
지병으로 잠을 못 이룬 친구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별로 없고
오직 기도밖에 할 수가 없답니다.
하느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시니 나의 기도가 사랑임도 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