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홈지기 2018.03.26 19:30:10

성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형유를 부어 씻겨드리는 이 장면은 4복음서가 공통으로 전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루카를 제외하면 세 복음서에서는 모두 예수님의 죽음을 전하는 대목에

"내 장례를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라고 하시며 당신에게 닥쳐올 죽음을 예언하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베타니아로 가시게 되니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영접하는 만찬회를 베풉니다.

이 만찬회가 열린 집은 마르타, 마리아, 나자로 세 남매의 집이었습니다.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의 심정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넘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300 데나리온 이상 되는 값비싼 나르드 양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발랐습니다.

마리아의 그러한 행위를 보고 유다스는 어처구니 없는 낭비라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무엇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예수님 당신에게 대한 친절은

지금 행하지 않으면 그러한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잠잠해집니다.

 

하여튼 당신 죽음의 준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결국 마리아는 부활절 날 이른 아침, 예수님의 시신에 기름을 발라드리려 갔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행운을 얻습니다. 우리는 마리아처럼 곳곳마다 그분의 사람을 쏟아

온 세상에 그분의 향기가 진동하게 하는 삶을 살아봅시다.

부활을 향해가는 마지막 십자가의 여정에 마리아와 함께 우리도 사랑을 다해 참여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