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들이 이토록 밝고 아름다운 이유는
계절이 지나가는 대로,
계절을 따라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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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절이 지나가는 대로
계절을 따라가며 살아가리라.
그 계절의 바람을 맞고,
그 계절의 공기를 마시고,
계절이 입혀주는 옷을 입고,
계절의 여신이 주는 물을 마시리라.
나는 봄과 함께 파릇파릇해지고,
여름과 함께 초록불로 타오르고,
가을과 함께 고개숙여 익어가고,
겨울과 함께 하얗게 떨리라.
나는 내가 발 딛고 선 대지의
계절 속으로 걸어들어가리라.
가난의 계절에는 노동으로 꿈을 꾸고,
독재의 계절에는 온몸으로 저항하고,
풍요의 계절에는 적은 소유로 충만하고,
민주의 계절에는 국경 너머 눈물이 되고,
탐욕의 계절에는 다시 광야의 목소리가 되리라.
오 나는 계절이 지나가는 대로
계절 따라 한결같이 살고 죽으리라.
- 헨리 데이빗 소로우에게서 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