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4주간 월요일
유다인이 상종조차 하지 않던 이방인의 더러운 땅 게리사 지방 한 복판에 주님께서 등장하십니다.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 악령이 들린 사람들은 자신의 어둠에 닥친 한 줄기 빛을 정면으로
대면하고 맙니다.
그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라고 외칩니다.
수효가 많아 그들은 군대라고 합니다. 그 사람 안에 깃든 악령의 숫자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합니다.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 할지라도 작은 촛불이면 그만 사라져 버리고 만다는 것을 아는 까닭에
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밝은 광채이신 주님 앞에 무플꿇어 사정을 합니다.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유다인들은 결코 먹지 않던 돼지들, 그 정도로 불결함의 극치 속으로 마귀는 기꺼이 들어가길
청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자청한 후 그 끝을 향해 치닫습니다.
우리는 매번 마귀에게 지기 일쑤입니다. '안 해야지' 수천 번 다짐하면서도 그 사람 앞에 서면
똑같은 죄를 짓고, 숱하게 마음먹으면서도 또 그 상황이 오면 늘상 같은 죄를 반복하는 우리는
마귀에게 이렇게 쉽게 지고 맙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기는 길이 단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당신의 힘으로 이 순간만은 마귀를 이기고 있음을 기억하는 아침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