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연중 1주간 화요일-박지영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8.01.15 19:53:47

마르 1,21 L -28 연중 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주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예수님께 `권위 있다` 고 말하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것을 몸소 보여주셨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 권위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악령들린 사람에게서 악령을 실제로 

쫓아내심으로써 보지 않고서는 당신을 절대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누구이신지를 주님께서

직접 보여 주십니다. 결국 사람들은 보았기 때문에 믿었고, 하느님의 다스림과 능력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게 됩니다.


어쩌면 믿음이 약한 이들에게는 당신께서 친히 하느님의 권능과 권위를 보여주시는 것만이 그들의

믿음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단순히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직접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말과 행동에 권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권위를 가진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고 신뢰하는 바를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하는 말과 행동 안에서 어떻게 우리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수천 년을 두고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에 의해서 구멍이 뚫리고 부식이 되듯이 우리의

일상의 작은 결심과 실천들이 하나씩 모여 우리의 삶을 말과 행동이 일치된 수도자로서의 삶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우리가 믿는 바를 우리 삶 안에서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하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일상의 작은 것들을 하나씩 부족하나마 실천함으로써 언젠가 우리는 우리에게 합당한 권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우리도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주님의 참된

제자로서의 일관된 모습을 증거할 수 있길 지금 이 순간 새롭게 결심하고 다짐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