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홀로 떨어져 있어도
나를 감싸는 당신이 있으니
생명을 키워낼 수 있어요.
가끔씩 날아와
잠시 머물고 떠나는 새들
늘 이별을 예견한다 해도
한동안은 아쉬움에 슬퍼하지요.
내 생애 어느 길목에 이르면
주어진 뜻을 따라
무심히 흘러갈 수 있을까요?
내 삶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당신 안에서 흔적 없이
온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요?
외로이 먼 뭍에서 벗어나 있어도
출렁이는 당신이 곁에 계시니
애써 살아갈 수 있어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