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화) 박지영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7.11.28 18:52:06

루 카 21,5-11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이 끝나는 날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실제 우리는 언제

이 세상 종말이 올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그날을 잘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우리의

삶의 자세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종말에 있을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믿음, 혹은 신앙은 자기가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하는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사명과 소명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능력만으로 불확실한 세상의 종말을 준비하기보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기자신과

가족의 이익과 안녕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은연중에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마음 안에

심어 넣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남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손해와 아픔을 걱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손해와 아픔을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세상 안에서 오늘 복음

안에서 주님께서 세상의 종말의 징조를 예를 들어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강조하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하느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일상 안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과 도전을 회피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맡겨진, 보다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주어진 소명과

사명을 자각하고 그들과 함께 슬픔과 고통,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이 세상 마지막 날을 잘 준비하는 주님의 진정한 제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