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월)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7.11.06 18:14:07

연중 31주간 월요일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교회,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미음으로 다가서는 교회, 세상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에 기꺼이 연대하는 교회, 바로 우리 교회가 니아갈 길입니다.

 

열린 교회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바와 같이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의 사람들, 고통스런 현실 앞에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환대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그들은 교회의 보물이자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그분들은 변장하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또 다른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헨리 나웬 신부님은 그들과 함께하는 기쁨에 대하여 말씀한 바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로부터 하느님은 우리를 축복해주신다고 합니다. 그 축복이란, 하느님의 얼굴을 얼핏 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보는 것은 천국의 전부라고, 우리는 예수님의 얼굴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듯이,

가난한 자들의 얼굴에서 예수님을 볼 수 있다고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생명을 주는 일이 없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 힘든 봉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하십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봉사의 위대한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자들은 우리를 축복해주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 우리도 가난한 자들, 고통당하는 자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섬김의 길을 가도록

다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