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7,11-17 연중 제 2 4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아들을 잃은 과부의 슬픔을 보시고 그 아들을 되살리시는 기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친척들의 죽음은 큰 슬픔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을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외 없이 다가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죽음을 되도록 늦게
찾아오길 희망하면서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을 먹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생명을
무한정 연장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죽어야 할 운명을 지닌 우리는 언제 죽음을 맞이하느냐가 아니라, 죽음을 어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편 90,10 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의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집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이란 기껏해야 백년도 채우지 못하는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진정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고 덧없이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죽었던 과부의 아들이 다시 살아났듯이 우리도 언젠가 하느님 나라가 오면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오래 사는 것, 잘사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영원히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요한 15,10 에서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우리의 일생을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겠고 그러한 삶은 바로 주님 안에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우리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며 언젠가 다가올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잘 준비하고 아무런 두려움과 걱정 없이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을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형제자매들에게 진심을 다하여 실천하고 잘 베풀어야
하겠습니다.